[블록미디어]외신들이 28일 댈러스와 보스턴 연방은행 총재가 조기 사임한다고 보도했다.
댈러스 연방은행의 로버트 카플란 총재와 보스톤 연방은행의 에릭 로젠그랜 총재는 주요 통화정책을 결정하면서 주식을 보유하고 매매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그들은 논란 이후 주식을 매각하고 이를 펀드나 현금으로 보유하곘다고 해명했으나 결국 사임하게 된 것이다. 이들은 각각 조기 사임을 발표했다.
로젠그랜은 35년 간 연준에서 근무했고 퇴직을 9개월 남겨 놓고 있었다. 그는 조기 퇴직사유로 “건강 상의 이유”를 들었다.
이들은 개인적인 주식 거래 패턴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조기 퇴직을 발표했다.
캐플런은 이날 댈러스 연방은행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연준은 통화정책의 향후 경로를 심의하면서 우리 경제 회복의 중대한 지점에 있다”면서 “불행하게도, 최근 저의 금융 거래에 대한 논란이 연준의 업무수행에 방해가 될 위험이 있다”고 사임이유를 밝혔다.
카플란은 100만 달러 이상의 주식 거래를 여러 차례 했고, 로젠그랜은 부동산 관련 거래와 투자에 참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장은 이들이 자산가격에 영향을 주는 통화정책 결정과정에 참여하면서 주식투자 등을 했다고 이해상충 문제를 지적하며 비난하고 있는 상황이다.
연준 제롬 파월 의장은 통화정책에 대한 신뢰를 떨어트리는 자산투자를 규제하기 위해 윤리규정신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도 연준이 매입한 회사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외신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연준 의장 등을 선임할 때 워싱턴의 입김이 더 강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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