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글로벌 증시가 금리 상승 텐트럼(tentrum 발작) 현상을 보이고 있다.
국내 시장도 주가 하락, 달러/원 상승 등 위기감이 고조되는 모습이다.
29일 오후 1시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98% 떨어진 3037 포인트 대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1000 선이 무너졌다.
달러/원 환율은 1186 원까지 상승했다.
일본 니케이 지수는 2.46% 하락 중이다. 헝다 사태의 진원지 중국 본토 증시와 홍콩 증시도 각각 1%, 0.3% 떨어졌다.
지난 밤 미국 증시는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1.5%로 급등하면서 월가의 3대 지수가 모두 떨어졌다.
이 같은 금리 상승은 연준의 테이퍼링 방침, 국제 에너지 가격의 상승, 물류 체계 이상에 따른 공급망 교란 등이 물가 급등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여기에 중국 부동산 재벌 헝다그룹의 채무 불이행 등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헝다그룹은 보유 중인 은행주를 팔아 1조7000억 원을 마련, 급한 불을 끄겠다고 발표했지만, 총 부채 335조 원(3000억 달러)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금리 상승, 인플레 우려, 신용 위험 증가 등은 달러화 등 안전 자산으로 자금 이동을 촉진한다.
인플레 방어를 위한 대체 투자 자산인 금 가격은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디지털 금으로 불리는 비트코인도 4만2000 달러 대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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