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중국 부동산 재벌 헝다그룹이 보유 은행주를 팔아 1조8000억 원의 실탄을 마련했습니다.
이 돈은 전액 은행권 채무 상환에 쓰일 예정인데요. 겉으로는 급한 불을 끈 것 같은데 이게 다가 아닙니다.
블룸버그 자료에 따르면 올해 중 헝다그룹이 지급해야할 이자는 6억6900만 달러(8000억 원)에 달합니다.
내년 1월에도 4억 달러가 넘는 규모의 이자를 내줘야 합니다. 원금이 아니라 이자가 천문학적인 금액입니다.
헝다그룹 계열사 주가는 29일 증시에서 큰 폭으로 반등했는데요. 자산을 팔아 이자와 원금 일부를 갚을 수 있다는 희망을 줬기 때문입니다.
헝다의 2대 주주인 화인부동산 주가도 홍콩 증시에서 크게 올랐죠.
그러나 오늘 지급해야 할 달러 채권 이자 4750만 달러가 제대로 지급됐는지도 불분명한 상황입니다. 갈 길이 한참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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