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폭넓은 회복세 #선물 시장도 오름세 #비트코인 100일 이동평균에서 반등 #파월, 암호화폐 금지 의사 없어 #달러와 비트코인 역상관관계 심화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장이 장 초반의 보합세에서 벗어나 완만하지만 폭넓은 상승흐름으로 방향을 틀었다. 암호화폐를 금지할 의사가 없다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이날 발언 내용이 전해지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전반적으로 지지받는 모습이었다.
#폭넓은 회복세
뉴욕 시간 오후 3시 50분 현재 암호화폐 시장 시가 총액은 1조9300억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5.51% 증가했다. 또 이날 뉴욕 시간대 초반 1조9000억달러에 비해서도 300억달러 늘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에서 비트코인의 비중은 42.8%, 이더리움 비중은 18.4%로 집계됐다.
톱 10 코인들 중 스테이블코인인 USDC를 제외한 나머지 9개 코인이 모두 상승했다. USDC도 낙폭은 크지 않고 약보합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6.21% 오른 4만3868.85달러, 이더리움은 7.15% 전진한 3020.32달러를 가리켰다.
#선물 시장도 오름세
시카고 상품 거래소(CME)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선물도 비교적 큰 폭 상승했다. 거래량이 가장 많은 비트코인 10월물은 2810달러(6.83%) 전진한 4만3965달러를 가리켰다. 11월물은 2805달러(6.81%) 오른 4만4020달러, 12월물은 2865달러(6.92%) 상승한 4만4290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10월물은 3050.00달러로 231.50달러(8.21%) 올랐다. 11월물은 169.00달러(5.97%) 상승한 3001.25달러, 12월물은 195.50달러(6.86%) 전진한 3045.25달러를 가리켰다.
#비트코인 100일 이동평균에서 반등
블룸버그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100일 이동평균에서 반등했으며 현재 4만6500달러 부근에 자리잡고 있는 50일 이동평균이 다음 테스트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이동평균 수렴발산지수(MACD)는 안정을 찾으면서 최근의 부정적 추세가 약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파월, 암호화폐 금지 의사 없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암호화폐 금지 의사가 없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파월이 하원 청문회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또 스테이블코인은 규제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는 그의 발언을 덧붙였다. 암호화폐를 금지할 의사가 없다는 파월의 발언에 암호화폐업계는 긍정적 반응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와 비트코인 역상관관계 심화
코인데스크는 미국 달러와 비트코인간 60일 상관관계가 -0.33으로 하락, 두 자산간 역상관관계가 금년 3월 이후 가장 심화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달러가 오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내리고 달러가 하락하면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는 추세가 강화됐음을 의미한다.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측정하는 달러지수는 30일 오전 한때 12개월 최고인 94.40까지 전진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착수와 2022년 금리 인상 전망은 달러 가치를 당분간 지지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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