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주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8월에 30년래 가장 큰 폭 상승,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1일(현지시간) 상무부에 따르면 8월 핵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월비 0.3%, 전년비 3.6% 상승했다. 이는 다우존스 전망치 0.2%와 3.5%를 각기 약간 웃도는 오름폭이다. 특히 핵심 PCE 물가지수 연간 상승률 3.6%는 1991년 5월 이후 최고로 집계됐다.
미국에선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등 여러 물가 지표들이 발표되지만 연준은 인플레이션 평가시 주로 핵심 PCE 물가지수를 판단 근거로 활용한다. 연준이 제시하는 인플레이션 목표도 핵심 PCE 물가지수를 의미한다. 핵심 PCE 물가지수는 전체 PCE 물가지수에서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하고 산출된다.
전체 PCE 물가지수는 전월비 0.4% 올랐다. 또 전년비 4.3% 전진, 1991년 1월 이후 최고 연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에너지 가격이 연간 24.9% 상승, 최근 인플레이션 압력의 주된 요인으로 지적됐다.
물가 압력이 계속 이어질 경우 연준의 정책 금리에 인상 압력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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