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테더와 서클을 비롯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이 조만간 은행들에 적용되는 것과 같은 규제를 받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코인데스크가 1일(현지시간) 월 스트리트 저널(WSJ)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같은 내용은 재무부 주도 대통령 자문 그룹이 발간할 스테이블코인 보고서에 담겨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스테이블코인 보고서 발행 계획은 지난 7월 처음 발표됐으며 10월 말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재무부 대변인은 코멘트를 거부했다고 코인데스크는 밝혔다.
바이든 행정부의 한 고위 관리는 WSJ 보도 내용이 정확하다고 코인데스크에 확인하면서 연방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제를 위한 두 가지 경로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는 의회를 통한 규제 경로고 다른 하나는 금융안정감독위원회(FSOC)를 통한 방식으로 전해졌다. FSOC는 금융시스템에 가해지는 잠재적 위험을 모니터링하는 임무가 부여된 규제 당국자들의 패널이다.
코인데스크는 WSJ의 이번 보도는 1300억달러 규모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의 규제 부족에 대한 의회의 우려가 점차 커지는 상황에서 나왔다고 지적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도 전날 의회 증언에서 “암호화폐를 금지시킬 계획은 없지만 스테이블코인 규제는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러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은 현재 은행들과 유사한 규제상 지위를 확보하기 위한 절차를 이미 밟고 있거나 향후 추진 입장을 밝힌 상태다. 서클은 지난 8월 전국적인 암호화폐 은행을 지향한다고 밝혔고 USDP(과거 PAX)와 BUSD 발행사인 팍소스는 바이낸스와 제휴해 지난 4월 조건부 은행 면허를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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