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중국 부동산 재벌 헝다그룹이 일부 계열사 주식 매매 정지를 요청했다고 4일 홍콩증권거래소가 밝혔다.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들은 매매 정지 사유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헝다그룹 계열사는 3일 만기 도래한 ‘점보 포춘 엔터프라이즈’ 채권 2억6000만 달러(3000억 원)에 대해 보증을 선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채권은 4일까지 원리금 상환이 이뤄지지 않으면 곧바로 부도 처리된다.
헝다그룹은 지난 달에도 달러 표시 채권 2건에 대해 이자를 지급하지 못했다. 이들 달러 채권은 30일 부도 유예 규정이 있다.
홍콩증시에서 헝다그룹 주가는 올해 80% 폭락했다.
이날 매매 정지된 계열사는 헝다부동산서비스(Evergrande Property Services Group)로 시총은 554억 홍콩 달러다.
헝다의 다른 계열사 헝다전기자동차(Evergrande New Energy Vehicle Group)의 매매는 이뤄지고 있으나 주가는 6% 폭락 중이다.
헝다 사태 영향으로 홍콩증시는 하락세로 출발했다.
항셍 지수는 1.8% 떨어진 2만4123.19를 기록 중이다. 부동산 관련주들이 동반 급락 중이다. 롱포 그룹(Longfor Group)은 4.6%, 컨튼리가든(Country Garden)은 3.9%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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