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 선물 계약 프리미엄이 급등하면서 비트코인의 현재 랠리가 기관들의 새로운 매수세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6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 근원물 계약의 현물 가격 대비 프리미엄은 연율 12.8%로 4월 중순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파생상품 연구업체 스큐 데이터에 의하면 이는 1주일 전 프리미엄이 0.36% 할인됐던 것과 비교해 대폭 오른 것이다.
전날 공개된 아케인 리서치의 주간 보고서는 비트코인 선물 프리미엄 상승은 “지금 CME 트레이더들 사이에서 비트코인에 롱 포지션을 구축하려는 수요가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CME의 근원물 계약은 단연 가장 빈번히 거래되는 비트코인 선물 계약이며 지금 기관 플랫폼에서 강세 성향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분석가들 커뮤니티는 CME 수요를 기관 수요와 동일한 것으로 간주한다. 기관투자자들은 CME처럼 규제를 받는, 자리잡은 거래소를 통한 선물 거래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시니어 ETF 분석가 에릭 발추나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달 중 선물에 기반을 둔 비트코인 ETF를 승인할 가능성을 75%로 전망한다.
아케인 리서치 분석가들은 비트코인 선물 ETF가 승인될 경우 CME 비트코인 선물 계약에 대한 매수 압력이 증가하고 프리미엄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6일 오후 1시 40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8.93% 오른 5만4613.70달러를 가리켰다. 이날 장중 고점은 5만5172.68달러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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