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 Jung 기자] 비트코인이 55K를 돌파하면서 ‘고래 논쟁’이 재연됐다.
일부 온체인 데이터에서 대량 매수주문 흔적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6일(뉴욕 현지시간) 오후 1시 경 크립토퀀트의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인덱스가 이상 급등했다.
통상 이 지표의 상승은 바이낸스 대비 코인베이스 가격이 더 비싼 것으로, 이는 코베 거래소로 대량 매수주문이 들어오는 것으로 해석한다.
크립토퀀트 주기영 대표는 트윗을 통해 “누군가 16억 달러 규모의 BTC를 시장 주문으로 5분 만에 샀다”고 말했다. 숏 포지션 청산이 1700만 달러로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봐서 ‘고래’ 투자자의 매수로 보인다는 것.
반면 또 다른 분석가 윌리 우는 글래스노드 데이터를 인용 “코인베이스 쪽의 매수로 보이지 않는다. 바이낸스 쪽의 매수 활동이 더 강해 보인다”고 코인데스크와 인터뷰에서 밝혔다.
대량 주문이 어떤 거래소를 통해 들어왔는지도 관심이지만, 왜 누구나 볼 수 있는 중앙화 거래소에 주문을 냈는가도 관심이다.
일각에서는 고래 투자자가 일반 투자자들을 ‘현혹’하기 위해 일부러 중앙화 거래소에 주문을 냈다고 풀이한다.
통상 대형 기관 주문은 장외시장(OTC)을 통해 은밀히 진행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온체인 데이터 업체 인투더블록의 루카스 우투무로 수석 분석가는 “강세장에 신속하게 대응하기에는 OTC 주문이 너무 느리게 진행되기도 한다. (그래서 시장에서 산다)”고 말했다.
한편 기관 투자자들의 움직임을 포착할 수 있는 시카고선물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에서는 현-선물 프리미엄이 치솟았다.
데이터 분석 업체 스큐에 따르면 기관 자금이 비트코인 선물로 몰리면서 현물 대비 선물 가격의 프리미엄이 연환산 17% 이상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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