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권승원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관련 기업 ETF를 승인했다. 비트코인 ETF 승인 가능성이 높아졌다.
7일(현지시간) SEC는 볼트 에쿼티(Volt Equity) 측이 제출한 비트코인 관련 기업 ETF를 승인했다.
볼트 에쿼티 ETF는 테슬라, 트위터,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등 대차대조표에 비트코인을 보유하거나 투자한 약 30개 기업들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6월에 신청한 해당 ETF는 4개월 만에 승인이 났다.
볼트 에쿼티 ETF 승인은 지난 8월 “비트코인 선물 ETF의 승인을 긍정적이게 검토해보겠다”는 SEC 겐슬러 위원장의 코멘트와 연결지어 해석이 가능하다. 직접적인 비트코인 투자 ETF가 아닌 간접적 투자에 근거한 ETF라는 점이다.
볼트 에쿼티 ETF는 비트코인에 가장 가까이 다가간 ETF라고 볼 수 있다. 오직 ETF에 직접 투자한 기업들만을 편입 대상으로 삼기 때문이다.
해당 ETF가 비트코인 ETF의 승인과는 다르지만, 최근 암호화폐를 둘러싼 규제 당국의 분위기로 볼 때 비트코인 ETF 승인 가능성에 다가갔다고 볼 수 있다.
연준(Fed)과 SEC는 중국과 달리 암호화폐를 금지하지 않겠다고 발언, 암호화폐 시장에 힘을 더하고 있다.
볼트 에쿼티 대표는 “1년 전만 해도 이런 ETF의 승인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이번 승인이 희망의 물꼬를 트는 시작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반에크 등을 포함한 다수의 기업들이 신청한 비트코인 ETF 또는 비트코인 선물 기반 ETF가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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