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의 지난달 고용 증가폭이 시장 전망을 크게 하회, 노동시장의 충분한 회복이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 노동부는 9월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19만4000개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 전망치인 50만개를 대폭 밑도는 결과다. 또 8월 일자리 증가폭 36만6000개에 비해서도 크게 축소됐다.
그러나 9월 실업률은 4.8%로 8월의 5.2%에 비해 0.4% 포인트 하락, 2020년 2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9월 고용 성장세가 예상 보다 크게 부진했음에도 장 초반 현재 증시에는 별 영향이 없는 모습이다. 뉴욕 증시는 완만한 상승세로 출발했다.
고용 증가폭은 예상을 대폭 하회했지만 임금은 전월비 0.6% 올라 연간 상승률이 4.6%에 달했고 이용 가능한 노동력은 18만3000명 감소했다.
CNBC에 따르면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미국 담당 선임 이코노미스트 앤드류 헌터는 “노동력 부족이 계속 임금에 심각한 상방향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방준비제도 관리들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목표치(2%)를 이미 초과했지만 노동시장은 아직 금리 인상의 전제 조건인 완전 고용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CNBC는 프린시펄 글로벌 인베스터스의 수석 전략가 시마 샤가 “9월 고용 19만4000건 증가는 노동시장이 아직은 연준이 예상했던 상당한 진전이라는 목표로부터 더 멀리 떨어져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했다.
*이미지 출처: CNBC (자료: Bureau of Labor Statis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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