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엄호화폐 업계의 오랜 기다림 끝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마침내 10월 중 비트코인 ETF를 처음으로 승인할 가능성이 있다고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의 전문가들은 SEC가 이달 말까지 4개의 비트코인 선물 ETF를 승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ETF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는 “우리는 승인에 대해 상당히 낙관적”이라며,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이 9월 말 비트코인 선물 ETF에 대해 긍정적인 언급을 하고 나서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해당 상품들의 승인을 모두 거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SEC가 볼트 에쿼티(Volt Equity) 측이 제출한 비트코인 관련 기업 ETF를 이번 주 승인하면서 이러한 기대감이 크게 높아졌다.
볼트 에쿼티 ETF는 테슬라, 트위터,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등 대차대조표에 비트코인을 보유하거나 투자한 약 30개 기업들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신청 4개월 만에 승인을 받았다.
투자 자문회사 ETF 스토어의 CEO 네이트 게라치는 “그동안 8년 넘게 ETF 승인 신청이 끊임없이 이루어진 상황에서, SEC 는 선물 방식의 ETF 승인을 선택함으로써 미래지향적인 사고를 보여주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SEC가 일반적인 심사 절차를 따른다면 신청 순서상 프로셰어스(ProShares)의 상품이 가장 먼저 승인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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