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테이퍼링(채권 매입 부양책 축소) 착수에 필요한 조건들은 거의 충족됐다고 리차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이 12일(현지시간) 말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그는 이날 국제금융협회 연례 회의에서의 가상 연설 후 가진 질의응답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클라리다는 “우리의 가격 안정 사명과 관련해 ‘실질적 추가 진전’ 기준은 충족 그 이상 달성됐으며 고용과 관련한 사명은 거의 달성됐다고 나 자신은 믿는다”고 말했다. 연준이 선호하는 지표로 측정한 8월 인플레이션은 1년 전에 비해 4.3% 상승, 연준 목표 2%를 크게 넘어섰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를 향한 ‘실질적 추가 진전’이 이뤄질 때까지 월 1200억달러 규모의 채권매입 부양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다짐한 바 있다.
연준은 지난달 정책회의에서 테이퍼링 착수는 “조만간 정당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기자회견에서 빠르면 11월 회의에서 채권 매입 규모 축소를 위한 표결이 이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미지 출처: Bloombe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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