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권승원 기자] 여러 개의 메인넷을 연결하는 블록체인인 폴카닷이 11월 11일 부터 12월 9일까지 다양한 프로젝트들의 폴카닷 블록체인 입주를 결정하는 경매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벤트가 성공할 경우 폴카닷이 11월에 상승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폴카닷은 개방성과 상호 운용성을 원칙으로 개발된 블록체인 플랫폼 프로젝트이다. 서로 다른 블록체인을 모두 품을 수 있다.
# 폴카닷, 개방성 및 상호 운용성 강조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 등 다양한 블록체인들은 자체 블록체인 위에서 생태계를 만든다. 디앱(dApp)들은 그 위에서 거래하고 작동하는 형태이다. 서로 다른 블록체인 메인넷은 각자 생태계를 구축하고 호환되지 않는다.
이 개념을 뒤집을 목적으로 개빈 우드가 만든 것이 폴카닷이다. 개빈 우드는 이더리움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이다.
폴카닷은 중앙 관리자 역할을 수행하는 주요 블록체인 ‘릴레이 체인’이 있다. 여기에 각각의 ‘파라체인’을 연결해 생태계를 만든다. 즉 멀티 블록체인 구조이다.
# 멀티 블록체인 폴카닷은 ‘공유 오피스’
폴카닷은 공유 오피스에 비유할 수 있다.
릴레이 체인이 공유 오피스를 운영하는 100층 짜리 건물이라면 파라체인은 해당 건물의 한 층에 해당한다.
파라체인에는 디앱 프로젝트들이 입주한다.
기존 메인넷은 한 층으로 구성된 공유 오피스에 디앱 프로젝트들을 빽빽히 입주시킨 것과 같다. 이른바 ‘레이어1’ 네트워크다.
폴카닷은 다수의 레이어1을 품은 ‘레이어0’ 네트워크라고 주장하고 있다.
# 릴레이 체인…다수의 블록체인을 품다
폴카닷의 릴레이 체인은 각각의 파라체인을 연결한다. 다른 블록체인이 입주할 수 있는 파라체인을 특히 ‘브릿지’라 부른다. 브릿지로 지정된 층에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이 입주할 수 있다.
백서에 따르면 폴카닷은 약 100개의 파라체인 구동이 가능하다. 즉 100층 짜리 공유 오피스 건물이다.
파라체인에 입주한 회사들은 쾌적하게 디앱을 만들 수 있는 ‘서브스트레트(Substrate)’ 시스템을 이용한다. 공유 오피스가 책상, 의자 및 컴퓨터 등 비즈니스 활동에 필요한 구성품을 제공하는 개념이다.
# 파라체인 입주 경쟁
11월 11일 부터 12월 9일까지 파라체인에 입주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들의 경쟁이 시작된다.
폴카닷 파라체인에 들어가기 원하는 디앱들은 ‘파라체인 옥션’에서 승리해야 한다. 공유 오피스에 입주할 회사들이 입주를 위해 자신의 프로젝트를 홍보하고 투자자를 모으는 것과 같다.
프로젝트들은 자신들의 혁신 아이디어를 투자자들에게 홍보한다. 해당 프로젝트들의 가능성을 믿는 투자자들은 폴카닷 코인(DOT)을 해당 프로젝트에 투자한다.
입주를 위해 DOT을 투자하거나 스테이킹하기 때문에 락업(lockup) 효과가 나타난다. 경매가 인기를 끌면 자연스럽게 DOT 물량이 감소해 가격이 상승하는 효과를 낸다.
# 독특한 경매 방식
폴카닷 경매는 특이하다. 언제까지 누가 더 많이 코인을 모으나 경쟁하는 것이 아니다. 코인을 모으는 것은 맞는데 특정 기일을 정하지 않는다. 조작 위험성 때문이다.
경매 기간을 정해 놓고, 코인 득표를 세는 날짜는 랜덤으로 정한다. 어떤 날이 기준이 될지 알 수 없으므로 묵묵히 홍보를 하고, 최대한 광범위하게 투자자를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
프로젝트들이 유치한 DOT을 확인해 가장 많은 DOT을 유치한 프로젝트들이 순서대로 파라체인에 입주한다.
파라체인 입주에 성공한 프로젝트는 투자자들은 해당 프로젝트 코인으로 보상을 받게 된다.
# 입주사 혜택
파라체인에 입주한 프로젝트들은 공유 오피스와 유사한 혜택을 누리게 된다.
첫째, 폴카닷 릴레이체인이 제공하는 인프라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릴레이체인이 제공하는 각종 보안 장치를 그대로 쓴다. 공유 오피스에서 방범 관리를 해주는 것과 같다.
둘째, 입주한 회사들 간 네트워킹이 가능한 것처럼 릴레이체인을 통해 프로젝트 간 네트워킹이 가능하다. 상호 운용성이 보장된다.
셋째, 건물 내 100층의 파라체인이 존재하기 때문에 특정 층에 인구가 몰리는 현상을 해소할 수 있다.
기존 레이어1은 업무 혼잡도가 집중되면 과부화가 걸린다. 단층 건물이기 때문이다. 100층 짜리 초대형 건물에 입주해 있으면 유동 인구가 분산되면서 쾌적한 네트워크 구동이 가능해진다.
# 테스트넷 쿠사마의 성공
폴카닷은 테스트넷 쿠사마를 가지고 있다. 쿠사마의 파라체인 옥션(9월 1~29일)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쿠사마는 폴카닷과 같은 개발팀이 같은 원리를 적용해 건설한 독립적 건물이라고 보면 된다.
폴카닷이 안전과 보안을 중시해서 지은 건물이라면 쿠사마는 보다 편한 입주와 내부 활동을 목적으로 건설된 쌍둥이 건물이다. 쿠사마가 폴카닷의 원활한 회사 입주를 위해 9월 입주 실험을 마친 것이다.
올해 초 쿠사마의 파라체인 옥션 소식이 알려지며 약 200만 개의 쿠사마 코인이 락업되었고, 쿠사마 코인 가격도 크게 올랐다.
9월 쿠사마 옥션에서는 11개의 파라체인이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들을 품었다. 해당 옥션을 위해 4만9000 개 고유 지갑에서 약 240만 개의 쿠마사 코인이 거래되었다.
폴카닷과 쿠사마는 서로 브릿지 될 수 있다. 다른 건물이지만 연결이 가능하다.
# 폴카닷 가격 전망
폴카닷은 비트코인캐시와 라이트코인을 추월하며 시가총액 5위의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폴카닷 파라체인 옥션이 진행되는 11, 12월 코인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쿠사마 옥션이 성공했기 때문에 본 게임이라고 할 수 있는 폴카닷 파라체인 옥션이 더욱 주목 받고 있다.
이더리움이 베를린, 런던 하드포크를 통해서 성장하고, 카르다노가 알론조 하드포크로 투자자들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았던 것과 같은 효과를 기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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