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비트코인 선물 ETF가 승인될 것이라는 보도로 시장이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비트코인은 60K를 터치했죠. “루머에서 사서 뉴스에 팔라”는 격언이 이번에도 맞을까요?
7년을 기다린 ETF이니 호재는 분명합니다. 그 사이 시장 저변도 넓어졌고, ETF가 아닌 방법으로도 비트코인 투자를 할 수는 있습니다.
판도를 확 바꾸는 ‘게임체인저’는 아니더라도 기존과는 다른 게임을 해야 하는 ‘게임체인지’ 상황입니다.
특히 우리나라 암호화폐 거래소, 금융회사, 그리고 금융당국이 그렇습니다.
첫째, 미국의 비트코인 선물 ETF는 주식입니다. 따라서 국내 주식 투자자들도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둘째, 비트코인 선물 ETF는 투자를 허용하면서 그 기초 자산이 되는 비트코인 선물 투자를 막는 것은 이상하죠. 지금은 비트코인 선물을 못합니다.
셋째, 비트코인 선물 매매를 허용하면 당장 “왜 국내 거래소는 비트코인 선물 상품을 취급하지 못하게 하느냐, 역차별”이라고 들고 일어날 겁니다.
넷째, 비트코인 선물을 거래하려면 비트코인 현물도 거래를 해야죠. 암호화폐 거래소만 취급하는 비트코인을 증권사들도 하고 싶다고 할 겁니다.
다섯째, 증권사가 비트코인을 취급하려면 법적 지위를 부여해야죠. 비트코인에 대한 과세 항목도 기타 소득이 아닌 금융소득이 될 겁니다.
여섯째, 증권사가 비트코인 매매 중개를 하게 되면 수수료 인하 경쟁이 촉발될 겁니다. 미국의 로빈후드는 아예 수수료를 받지 않죠. 지금은 암호화폐 매매 수수료가 주식보다 10배 높습니다.
태평양 건너 미국에서 비트코인 선물 ETF를 허용한 것이 우리나라에는 이런 후폭풍(?)을 몰고 올 수 있습니다.
오징어 게임만큼 재미있는 게임이 기대됩니다.
JJ 기자가 영상으로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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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에 대처하는 중앙은행 전략에 대한 JJ 기자의 설명입니다.
인플레에 쫓기듯 금리를 올리면 시장은 “진짜 물가가 문제구나”라고 인식할 수 있습니다. 중앙은행은 절대 정책 실패를 인정하면 안됩니다. 끝까지 블러핑을 해야죠.
연준이 임명한 최고혁신책임자가 “암호화폐에 대해 회의적인 것은 괜찮지만, 무지하거나 무시하면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모르면 다칩니다.
“이해하고, 배우고, 가드레일을 세우는 것”이 연준의 기본 생각이라고 했습니다.
우리나라 정책 당국자들도 제발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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