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일본 중앙은행이 기존 금융 시스템과 중앙은행 디지털통화(CBDC)의 공존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CBDC 도입에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15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신이치 우치다 일본은행 총재는 연설을 통해 단순하고 상호 운용 가능한 디지털 통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날 열린 CBDC 조정위원회 2차 회의에서, 일본 내 디지털 결제 부문이 성장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지만 민간 결제 서비스 제공업체 간의 디지털 결제 상호 운용성에 상당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이치 총재는 일본은행의 CBDC는 단순하고 호환 가능하며, 민간 기업이 소비자를 위한 금융 및 지불 관련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도구로 작동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연설에서는 일본은행이 2022년 4월 시작되는 CBDC 2단계 시험을 계획대로 실시할 것이라며, 여기서는 CBDC의 잠재적 기능 시험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CBDC를 채택하면 중앙은행과 민간 중개자 모두에게 비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양 당사자는 신중하게 고려한 후 CBDC가 아닌 다른 접근 방식을 사용하는 것이 더 낫다는 결론을 내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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