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기펀드와 제3세력은 매수 vs 헤지펀드와 딜러(증권사)는 매도 # 비트코인 선물 ETF 출시 앞두고 미결제약정 크게 증가
[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시카고선물거래소(CME)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이 크게 증가했다. 지난 2월 23일 이후 최고치다.
비트코인 선물 ETF 출시를 앞두고 CME 비트코인 선물 시장이 기관투자자들의 주요 무대로 부상했다.
# 비트코인 선물 ETF 앞두고 기관 격전장된 CME
CME 비트코인 선물을 거래하는 투자자는 크게 네 그룹이다. 미결제약정 데이터도 각 그룹별로 집계한다.
1) 딜러 브로커 : 증권사 등 고객의 주문에 따라 선물 거래를 대행해주는 기관
2) 에셋 매니저 : 뮤추얼펀드, 연기금 등이 포함된 장기 투자자 그룹
3) 레버리지 펀드 : 헤지펀드, 단기투자 중심의 적극적 매매 그룹
4) 기타 그룹(제3세력) : 보고 가능(Reportables) 투자자와 보고 불가능(Nonreportables) 투자자
투자 주체별로는 뮤추얼펀드 등 장기펀드가 롱 포지션을 강화했다. 제3세력인 보고 가능 투자자도 비트코인 매수 미결제약정을 늘렸다.
반면 헤지펀드 등이 포함된 레버리지 펀드 그룹은 숏 포지션을 늘렸다. ETF가 나올 경우 주요 매매 창구가 될 증권사 등 딜러 브로커 그룹도 비트코인 숏 미결제약정을 크게 늘렸다.
# 총 미결제약정 2월 이후 최고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지난 15일 발표한 CME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은 12일 기준 9284 계약이다. 지난 2월 23일 9821 계약 이후 가장 많다.
미결제약정은 2주 연속 큰 폭으로 증가했다. 비트코인 선물 ETF 승인을 앞두고 기관투자자들이 선물을 이용한 비트코인 투자를 본격화한 것으로 풀이 된다.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15일 프로쉐어즈가 신청한 ETF를 승인했다. 해당 ETF는 이르면 18일부터 미국 증시에서 거래될 전망이다.
프로쉐어즈 외에 적어도 5개 운용사가 비트코인 선물 ETF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ETF 운용사들은 고객의 투자 자금을 이용, 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을 매매하고, 현물 비트코인 가격을 추종한다.
# 장기펀드와 제3세력 매수 포지션 강화
에셋 매니저 그룹의 롱 미결제약정이 696 계약으로 직전주 대비 209 계약 증가했다. 숏 미결제는 79 계약 감소한 320 계약이었다.
롱-숏 순 미결제약정은 376 계약으로 직전주보다 288 계약 증가했다. 비트코인 롱 포지션을 크게 늘렸다.
# 헤지펀드, 숏 포지션 강화
헤지펀드가 포함된 레버리지 펀드 그룹은 롱 포지션 2148 계약(+438) , 숏 포지션은 6863(+869) 계약을 기록했다.
롱-숏 순 미결제약정은 마이너스 4715 계약으로 직전주보다 숏 포지션이 431 계약 증가했다.
# 제3세력, 2주 연속 매수 늘려…딜러 브로커, 숏 미결제약정 연중 최고
기타 투자자 그룹 중 보고 가능 투자자의 롱 미결제약정은 732 계약 늘어난 4204 계약을 기록했다. 숏 미결제는 211 계약으로 1계약 증가했다.
보고 불가능 투자자는 롱 미결제 1751 계약, 숏 미결제 880 계약으로 직전주 대비 각각 -7 계약, +86 계약을 기록했다.
제3세력인 기타 투자자 그룹은 2주 연속으로 비트코인 롱 포지션을 늘리고 있다.
비트코인 선물 ETF의 매매 창구 역할을 하게 될 딜러 그룹(증권사)은 롱 미결제 485 계약, 숏 미결제 1010 계약을 기록했다.
딜러 그룹의 숏 미결제약정은 올해 중 가장 높다.
장기 투자 성향이 강한 에셋 매니저 그룹과 제3세력은 비트코인 롱(비트코인 가격 상승), 헤지펀드와 딜러 그룹은 숏(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무게를 두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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