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권승원 기자]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지갑 치보에서 비트코인 가격 동결 기능이 제거되었다. 차익거래에 악용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19일(현지시간) 치보의 트위터 계정은 1분 동안 비트코인의 가격을 동결해 주는 ‘프라이스 피드’ 기능을 제거한다고 밝혔다.
치보는 지금까지 약 1분 동안 월렛 내 비트코인 가격을 같은 금액으로 동결하고 거래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해왔다.
이를 이용하면 실시간으로 바뀌는 비트코인 시세와 고정된 시세 사이에 차익거래가 가능하다. 이에 따른 폐해를 막기 위해 가격 동결 기능을 없앤 것.
엘살바도르는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 접근성이 좋아졌다. 지갑 이용자들에게 편익을 주기 위해 고안된 기능을 악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기능 축소를 단행한 것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1분 동안 멈춰 있는 사이 다른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시세와의 차액을 반복적으로 편취하는 것이다. 이 같은 차익거래는 수 차례 진행함으로써 상당한 규모의 부당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치보의 트윗 계정은 “가격 동결 기능 대신 실시간 가격 참고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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