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9일(현지시간) 상승했다. 기업 실적이 줄줄이 월가 기대를 웃돌자 투자자들은 공격적으로 주식을 매수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8.70포인트(0.56%) 오른 3만5457.31에 마쳤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3.17포인트(0.74%) 상승한 4519.63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07.28포인트(0.71%) 오른 1만5129.09에 마감했다.
# 3분기 실적 좋다
개장 전 발표된 트래블러스 코와 존슨앤드존슨(J&J)의 실적은 월가 기대를 웃돌며 증시 분위기를 띄웠다. 존슨앤드존슨은 3분기 2.60달러의 조정주당순익(EPS)과 233억400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전망치 2.35달러와 237억2000만 달러를 웃도는 결과다. J&J의 주가는 이날 2.40% 상승 마감했다.
프록터앤드갬블(P&G)은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1% 이상 하락했다. P&G는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CFRA의 샘 스토벌 수석 투자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우리는 실제로 연말 전 다시 한번 사상 최고치를 찍을 것으로 본다”면서 “기업 이익과 전형적인 계절적 낙관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조사기관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월가 분석가들은 S&P500 편입 기업들의 이익이 전년 대비 32.4% 증가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미 금리 상승 지속, 달러 약세…금값 상승, 유가도 상승
국채 금리는 오름세를 지속했다. 국제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1.635%까지 올라 지난 6월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평탄해지던 수익률 곡선은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긴축 우려가 완화하면서 가팔라졌다.
달러화는 소폭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22% 내린 93.7260을 나타냈다.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달러화가 하락하며 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52센트 오른 82.9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국제 벤치마크 브렌트유 12월물은 75센트 상승한 85.08달러를 기록했다.
금값은 소폭 올랐다. 12월 인도분 금은 전장보다 트로이온스당 4.80달러(0.3%) 오른 1770.5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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