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권승원 기자] “비트코인이 가고, 이더리움도 간다. 도대체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비트코인이 전고점을 돌파했다. 알트코인 행보 역시 큰 관심이다. 넘버1 자리를 노리는 이더리움은 특히 그렇다.
이더리움은 4200 달러(약 493만 원)선을 돌파했다. 5월 기록한 전고점 4400 달러(517만 원)를 넘보는 수치이다.
# 저항선 돌파?
이더리움이 전고점을 넘어 상승할 경우 어떤 시나리오가 가능한지 분석했다.
코인데스크는 이더리움이 5월 고점과 9월 고점을 연결하는 선에 가로막혀 있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의 경우 두 고점을 연결한 저항선을 이미 2주 전 돌파했다.
이더리움은 문제의 저항선을 21일자로 돌파하고, 전고점 탈환을 시도 중이다.
문제는 이후의 가격 움직임이다.
# 이더리음/비트코인 가격 비율
이더리움/비트코인 가격 비율을 보자.
이더리움/비트코인 비율은 6월 27일 0.057로 최저치를 찍었다. 당시 비트코인 3639만 원, 이더리움 204만 원을 기록했다.
이후 0.057은 깨지지 않고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의 균형을 유지하는 숫자가 됐다.
최근 1년 간 이더리움/비트코인 최고치는 0.081이다. 5월 14일 기록했다. 6월 7일에는 0.076, 9월 3일에는 0.078을 기록했다.
각각 해당 날짜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5607만 원-419만 원, 3981만 원-301만 원, 5705만 원-438만 원이었다.
현재 이더리움/비트코인 비율은 0.064 수준이다. 당분간 이더리움/비트코인 비율은 0.078 부근(이더 강세시 비율의 중간 값)과 0.057 사이를 왕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 이더리움 도미넌스 상승
디지털 자산시장 도미넌스 측면을 보자.
일주일 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도미넌스 현황이다. 비트는 45%, 이더는 18% 수준이었다.
비트코인이 ETF 출시를 계기로 랠리를 벌이면서 현재 비트 도미넌스는 47%에 육박하고 있다. 이더의 도미넌스도 일주일 대비 약 1%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비트코인이 전고점을 뛰어 넘었음에도 이더리움 도미넌스가 상승한 것은 이더리움 자체의 가격 탄력이 비트코인 못지 않게 강함을 의미한다.
디지털 자산시장 랠리 국면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모두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 두 코인이 서로의 점유율을 빼앗는 라이벌 경쟁이 아닌, 쌍끌이로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 이더리움 가격 시나리오
이더리움/비트코인 최저 비율 0.057을 기준으로 하면 비트코인 전고점 돌파 시 이더리움이 최소 406만 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현재 이더리움은 510만 원 수준이다.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이더리움 현물 또는 선물 ETF가 거론되는 상황에서 가격 상승 재료는 충분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반에크와 프로쉐어스는 이더리움 선물 기반의 ETF를 이미 신청해 둔 상태다. 크립토인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와 제미니 트러스트는 이더리움 현물 ETF를 운용하겠다며 신청서를 제출했다.
그레이스케일 CEO 마이클 소넨샤인 역시 이더리움의 ETF 승인을 주장했다. 비트코인 선물 ETF를 승인한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더리움 ETF를 막을 이유가 없다.
# 비트 10만 달러 도달시…이더는? 보수적 전망 750만 원, 공격적 전망 950만 원
이더리움/비트코인 비율을 보수적으로 적용했을 때, 현재 수준인 0.064를 상정했다.
비트코인이 10만 달러(1억1759만 원) 돌파할 시 이 비율을 적용하면 이더리움은 750만 원을 확보하게 된다.
이더리움/비트코인 비율을 공격적으로 적용했을 때, 최근 1년 간 최고치 0.081을 상정했다.
비트코인이 10만 달러에 도달하면 이더리움은 950만 원을 베이스 가격으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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