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신규 펀딩 라운드를 통해 4억2000만달러를 조달하면서 기업 가치가 250억달러로 평가됐다.
2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바하마에 본거지를 둔 FTX의 이번 펀딩에는 온타리오 교원 연금 플랜, 싱가포르 국부 펀드, 블랙록, 세코이아 등 69개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FTX는 지난 7월에도 시리즈 B 펀딩을 통해 9억달러를 조성했으며 당시 기업 가치는 180억달러로 평가됐었다.
FTX는 세계 최대 디지털 화폐 거래소 가운데 하나로 코인베이스, 바이낸스, 크라켄 등과 경쟁하고 있으며 파생상품 및 레버리지를 이용한 트레이딩에 전문성을 갖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FTX 최고 경영자 샘 뱅크만- 프라이드는 “우리는 2년 전 보다 나은 금융 장터 창설이라는 아이디어를 갖고 FTX를 설립했다”고 말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뱅크만-프라이드의 재산 가치는 225억달러로 암호화폐 세계 최대 부호로 꼽힌다.
FTX의 신규 펀딩에 유명 투자자들이 참여한 것은 2019년 영업 시작 이후 급성장해온 FTX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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