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텍사스주 휴스턴 소방관 연금펀드가 암호화폐를 매입했다. 은퇴자금을 관리하는 연금펀드는 대개 다른 펀드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수적 투자 전략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연금펀드의 암호화폐 투자는 관심을 끈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총 55억달러 자산을 보유한 ‘휴스턴 소방관 구제 및 은퇴 펀드(HFRRF)’는 NYDIG를 통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2500만달러를 투자했다.
휴스턴 소방관 연금펀드의 최고 투자 오피서 아지트 싱은 “나는 암호화폐를 위험 관리를 위한 또다른 도구로 간주한다”고 말했다. 그는 “암호화폐는 예상 수익이 긍정적이며 내 위험을 관리해준다”면서 “암호화폐는 다른 모든 자산들과의 상관관계가 낮다”고 덧붙였다.
싱은 암호화폐 투자에서 선물과 관련된 위험을 감수하기 보다는 토큰의 직접 구입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합성된 노출을 원치 않았다”면서 “물리적 자산(실제 토큰)을 보유하는 것이 우리에게 미래의 수입 창출 잠재력 가능성을 제공해준다”고 말했다.
싱은 또 암호화폐 투자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 그는 “우리는 이 자산 클래스를 우리 투자 포트폴리오에 추가하기 위해 한동안 연구했다; 우리는 암호화폐를 관찰하고 분석했다”면서 “암호화폐는 더 이상 우리가 무시할 수 없는 자산 클래스가 됐다”고 밝혔다.
연금펀드가 암호화폐에 투자한 것은 휴스턴 소방관 은퇴펀드가 처음은 아니다. 버지니아의 2개 연금펀드가 2년 전 암호화폐에 투자한 사례가 있으며 이들 펀드는 최근 암호화폐에 5000만달러를 추가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미지 출처: HFRRF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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