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권승원 기자] “홍채 인식을 마친 이에게 무료로 암호화폐를 준다”
SF 영화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다수의 외신 보도에 따르면 스타트업 ‘Y 컴비네이터사’가 홍채 인식을 마친 이들에게 무료 코인을 배포하기 시작했다.
Y 컴비네이터사가 제공하는 홍채인식기 ‘오브’에 홍채 인식을 마친 사람들은 이더리움 기반 코인 ‘월드코인’을 무료로 받는다.
오브에 인식된 홍채 원본 데이터는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삭제되고 홍채 이미지가 암호화를 거쳐 고유 코드로 기록된다.
오브는 현재 아프리카 남미 아시아 유럽의 12개국에 25개 기업에 30개 오브가 배포됐다.
Y 컴비네이터는 샘 알트만, 알렉스 블라니아, 맥스 노벤스턴이 설립한 회사이다.
# 세계적인 암호화폐 보급
Y 컴비네이터가 추진하는 해당 프로젝트는 약 2500만 달러의 자금을 유치했으며 현재 10억 달러의 가치 산정을 받았다. 투자에는 안데르센 호로위츠, 코인베이스, 링크드인의 공동 설립자 레이드 호프만 등 쟁쟁한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Y 컴비네이터가 추진하는 프로젝트의 목적은 우선 암호화페 확장이다.
암호화폐 거래소 크립토닷컴의 자료에 딸면 암호화폐 인구는 전세계 3% 미만이다.
암호화폐가 가진 잠재력에 비해 아직은 미흡한 보급률을 높일 목적으로 해당 프로젝트를 출범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미 12개국에 오브가 보급되었으며 약 10만 명 이상이 홍채 인식을 마친 상태이다. 매주 700명의 참여자가 참여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2023년까지 10억 명의 홍채 인식을 마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의 초기 목적은 전세계적인 보급률을 자랑하는 암호화폐 월렛 구축이다.
블라니아 공동 설립자는 “페이스북을 보라. 10억 명의 사람들이 순식간에 자신들의 일상에서 그것을 활용해 새로운 무언가를 구축했다”라고 설명했다.
# 기본소득제와 연결
이번 프로젝트는 현재 많은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기본소득제’ 아젠다에 활용될 수 있다.
블라니아는 “이 프로젝트가 추후 정부가 추진하는 기본소득제에 활용될 인프라로 활용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Y 컴비네이터의 공동 설립자 샘 알트먼은 이외에도 2018년 인간의 뇌를 스캔해 컴퓨터 시뮬레이션에 업로드하는 프로젝트 ‘넷톰’을 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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