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권승원 기자] 마운트곡스 채권단이 이르면 11월부터 15만 개에 달하는 비트코인 보상에 착수할 예정이다.
현재 가격으로 94억 달러(10조 원)에 달하는 규모다. 보상을 받은 채권자들이 해당 비트코인을 매물화할 것인지가 관심이다.
21일(현지시간) 관련 외신에 따르면 마운트곡스 채권단은 일본 파산 법원으로부터 한 달 내에 채권단에 대한 보상 명령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 채권단 합의 도출
법원 명령이 효력을 발휘하게 되면 채권단은 15만 개 비트코인을 배분하게 된다.
올해 2월 마운트곡스는 배상 계획을 제안했다. 채권단 내에서 5월 31일 투표를 실시, 10월 8일 투표가 완료됐다.
회생 신탁관리인 고바야시 노부아키는 “채권단의 99%가 투표에 참여했으며, 83%가 이번 배상 계획에 동의했다”라고 말했다.
# 마운트곡스 해킹 사건
마운트곡스는 일본에 설립된 암호화폐 거래소다. 2014년 대규모 해킹을 당하고 파산했다. 한 때 전세계 비트코인 거래의 70%를 담당했다.
해킹 당한 비트코인은 80만 개 이상이다. 20만 개 정도를 복구하는데 그쳤다. 도난된 암호화폐를 보상하지 못해 파산했다.
거래소에 암호화폐를 예치한 채 도난당한 채권자들은 2014년부터 약 7년 동안 투자금 반환을 시도해왔다.
# 매물화 가능성
2014년 비트코인은 700~800 달러 수준이었다. 현재 비트코인은 최고 6만7000 달러에 육박했다. 95배 이상 가격이 올랐다. 피해 채권자들은 로또를 맞는 격이다. 채권자들이 보상으로 받은 비트코인을 매물화할 경우 디지털 자산시장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채권단이 추진 중인 보상 대상 비트코인은 15만개이다. 앞으로 한 달 이후 어떤 일정으로 개별 채권자들에게 보상이 이뤄질 것인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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