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권승원 기자] 암호화폐 시장 최고 ‘셀럽’ 일론 머스크 한마디에 암호화폐 시장이 또 다시 들썩였다.
머스크는 24일 오후 2시(현지시간) “궁금증에 ‘비트코인, 이더리움 & 도지’의 아스키코드(ascii hash strings)를 조금 샀을 뿐이다. 암호화폐 시장에 돈을 목적으로 투자한 것이 아니다. ‘인간다움’을 나타내는 진정한 가치는 제품 및 서비스를 구축하는 것이지 돈이 아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머스크가 언급한 ‘아스키코드’는 미국 국립표준협회(ANSI)에서 표준화한 정보교환용 부호체계, 즉 코딩용 입력 신호이다.
머스크는 자신의 트윗을 통해 기술자인 자신이 기술에 투자한 것이지 돈에 투자한 것이 아니라는 메세지를 남긴 것이다.
이어 약 50분 후 머스크는 트윗을 남겼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 내 많은 직원들이 도지를 갖고 있다. 그들은 금융 전문가가 아닌 그저 실리콘 밸리에 있는 기술자들일 뿐이다. 이는 내가 도지를 ‘사람들의 암호화폐(people’s crypto)’라 생각하게 만들었다. 이것이 내가 도지를 응원하는 이유이다”라고 말했다.
이번에도 도지가 가진 기술적 이점을 강조하며 도지를 지지한 것이다.
특정 암호화폐를 언급했다는 점에서 시장 가격이 움직였다. 특히 기술적 이점을 강조하며 ‘사람들의 암호화폐’라 강조한 도지의 경우 머스크의 언급 이후 10% 가량 상승하기도 했다.
재밌는 점은 밈코인 시바이누에 관한 댓글이었다. 시바이누의 공식 트윗 계정은 머스크의 트윗에 머스크가 시바이누를 보유하고 있으며 시바이누 보유량을 물어보는 댓글을 남겼다.
시바이누는 도지와 매우 유사한 강아지 심볼을 내세워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주었다. 2020년 발행되어 도지의 흥행 이후 최근 화제로 떠오르며 시총 11번째 암호화폐로 성장하기까지 했다.
‘도지의 아버지’로 불리우는 머스크에게 시바이누에 관한 질문이 간 것이다. 이에 머스크는 ‘None(하나도 없다)’라는 답글로 응수했다.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과 도지코인을 언급하며 암호화폐 시장 자체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최근 변덕스러운 태도로 다소 신뢰를 잃는 듯 했다. 하지만 그의 한마디에 또다시 시장이 들썩이는 것을 볼 때 그의 영향력은 여전히 강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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