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선임기자] 아크인베스트의 CEO 캐시 우드가 초인플레이션이 오고 있다는 잭 도시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캐시 우드는 “나도 연준이 2008년과 2009년 양적완화를 할 때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거라고 (너처럼) 틀렸었다. 그런데 통화유통속도가 떨어져 인플레는 일어나지 않았고 여전히 통화유통속도는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Now we believe that three sources of deflation will overcome the supply chain-induced inflation that is wreaking havoc on the global economy. Two sources are secular, or long term, and one is cyclical. Technologically enabled innovation is deflationary and the most potent source.
— Cathie Wood (@CathieDWood) October 25, 2021
캐시 우드는 세 가지 디플레이션(물가하락) 요소를 들었다. 세계경제를 옥죄고 있는 공급난에 따른 인플레이션을 극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두 가지는 세속적이고 장기적이며 하나는 순환적 요인이다. 캐시 우드는 모두 11개의 트윗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상세히 설명했다.
첫째 디플레이션 요인으로 AI(인공지능)을 꼽았다.
AI 훈련비용이 연간 40~70% 하락하는데 이는 강력한 디플레이션 요인이다. AI는 앞으로 5~10년 동안 모든 부문, 산업, 그리고 회사를 변화시킬 것이다.
비용과 가격이 하락한다면 디플레이션은 아니라도 디스인플레이션이 뒤따른다. 소비자와 기업은 가격하락을 예상하면 상품과 서비스를 사기 위해 기다리기 때문에 돈의 유통속도가 떨어진다.
둘째 디플레이션 요인은 창조적인 파괴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많은 기업들이 배당을 원하는 단기지향적인 주주들에게 봉사하고 있다. 이들은 보유자금으로 배당금을 지불하고 자사주를 매입해 주당 수익을 높이는 “(주식) 제조”를 하고 있다.
그들은 혁신에 투자하지 않아 점점 더 구식이 되가는 상품을 할인판매해 부채를 상환해야만 한다. 이게 디플레이션이다.
셋째는 논란이 가장 많은 순환적 요인에 의한 디플레이션이다.
코로나 위기로 상품수요가 급증해 발목이 잡힌 업체들은 필요 이상으로 2배, 3배 주문을 내고 있다.
결과적으로 과잉물량에 직면하면 가격은 하락한다. 목재외 철광석 등 일부 상품은 벌써 50% 하락했다. 전세계 석유수요도 2019년 수준을 밑돌고 최고치를 회복할 가능성이 낮다.
ESG로 기업들은 재생에너지로 전환해야 한다. 전기차 도입도 가속화하면서 유가하락의 씨앗을 뿌리고 있다.
캐시 우드는 이번 트윗에서 물가와 비트코인의 상관관계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녀는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 모두에 강한 자산이라고 밝힌 바 있다. 비트코인이 새로운 자산클래스로 등장하면서 70만달러까지 상승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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