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옐레나 맥윌리엄스 회장이 26일(현지시간)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은행 규제 당국에서 은행이 비트코인을 보유할 수 있는 보다 직접적인 경로를 제공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이 위험을 적절하게 관리하고 완화하면서 [암호화폐] 분야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이러한 활동이 은행 내부가 아닌 외부에서 발전할 경우 연방 규제 기관은 이를 규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FDIC는 연준(Fed)과 통화 감사국(OCC)을 포함한 미국 3대 은행 규제 기관 중 하나로 꼽힌다.
FDIC 회장의 말처럼 미국 은행의 암호화폐 보유 관련 규정이 마련될 경우 은행이 고객 거래를 촉진하기 위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대출을 위한 담보로 사용하거나 대차대조표에 보유하는 방법을 명확히 할 수 있을 전망이다.
비트코인매거진에 따르면, 맥윌리엄스 회장의 언급에 대해 시장에서는 미국의 규제 당국이 국내 은행의 비트코인 보유를 위한 명확한 경로를 마련할 경우 암호화폐는 완전히 새로운 상품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다.
특히 전통적인 은행이 대차대조표에 비트코인을 보유할 수 있는 기회는 그 자체로 비트코인의 주류 수용이라는 의미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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