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선임기자]일론 머스크의 모교인 ‘유니버시티 오브 펜실베이니아(유펜)’의 와튼 경영대학원이 비트코인을 등록금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디크립트가 28일 보도했다.
학생들은 등록금 납부 메뉴에서 암호화폐를 선택해 비트코인, 이더리움, USDC를 사용해 결제할 수 있다. 미국에서 암호화폐를 등록금으로 받는 것은 뉴욕의 킹스 칼리지에 이어 와튼이 두번째다.
암호화폐 결제선택은 금융전문가를 대상으로 온라인에서 진행되는 ‘블록체인과 디지털자산의 경제학’이라는 6주짜라 임원교육과정에 국한된다. 디크립트는 암호화폐 결제가 다른 과목과 와튼의 다른 학부에서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와튼은 암호화폐 결제를 코인베이스 커머스를 통해 하기로 했다. 코인베이스는 어떤 온체인 지갑을 통해서도 결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학교측은 서비스수수료 1%는 학생들에 전가하지 않고 자체 부담키로 했다. 와튼 관계자는 “등록금은 이더리움 토큰 한 개도 안된다”고 말했다.
와튼 스쿨은 서부 아이비리그 펜실베이니아 대학의 상경대학으로 최고의 경영학 전공과정으로 위상이 높다. 올해초 익명의 기부자가 당시 가격으로 50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기부했고 5월에는 암호화폐 온라인 과정을 개설했다.
미국외의 다른 나라에서는 스위스의 루체른 응용과학 대학, 파라과이 아메리칸 대학, 베트남의 FPT 대학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로 등록금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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