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밈코인 시바이누가 벼락 부자를 만들고 있죠.
1년 전에 8000 달러 어치 시바이누 코인에 투자해서 52억 달러(6조 원)를 만든 지갑이 있습니다. 그 속을 들여다 봤습니다.
# 개 소재 밈코인 매니아?
이더스캔에 올라온 이 지갑의 주소는 0x1406899696adb2fa7a95ea68e80d4f9c82fcdedd 입니다.
이 지갑이 특정인 한 명의 것인지, 다수 사람 또는 기업이나 단체의 것인지는 알 수 없죠.
아무튼 이 지갑에는 현재 시가 52억 달러 상당의 시바이누 코인이 들어 있습니다.(아래 사진)
대략 3년 전부터 매매를 했습니다. 시바이누를 매수한 것은 2020년 8월 경으로 추정됩니다.
30여 회 시바이누를 매매했습니다. 시바이누 첫 거래일은 2020년 8월 1일이니까요. 초창기부터 투자를 한 셈이죠.
당시 시바이누 매수에는 8000 달러 정도가 들어갔습니다. 이 돈이 지금은 52억 달러로 불어났죠.
이 투자자는 당시에 시바이누 외에도 다수의 밈코인을 사들였습니다. 이름도 생소한 밈 코인이 많습니다.
Papa Elon(PLON) 770억 개
Dogelon(ELON) 51억 개
ShibaElon(SELON) 1조 개
이더스캔 상에는 이들 코인의 가격이 제로로 나옵니다. 코인의 정체도 불분명합니다.
코인 이름만 보면 개를 주제로한 밈코인을 정말로, 정말로 좋아하는 투자자 같습니다.
# 이 지갑 속의 다른 코인은?
토끼 코인도 있습니다. 불과 열흘 전에 거래 기록이 있는데요.
Rabbit Rocket(Rabbit)이라는 코인입니다. 한 번에 99조 개를 매수(?)했고, 총 111조 개를 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코인의 가치는 이더스캔 상에는 제로(0)로 나옵니다.
보유자(holder)란에도 230이라고 만 돼 있고, 상세한 코인 설명이 없습니다. 실험적인 코인 프로젝트에 이 지갑이 이용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지갑 안에는 코인 로고도 있고, 가격이 찍히는 암호화폐가 다수 있습니다.
이더리움, 시바이누, 유니스왑, USD코인, 콜렉터(Collector), 알키믹스(Alchemix), 폴카파운드리(PolkaFoundry), 와이즈토큰(Wise Token), 더피플스(The People’s), 더도지NFT(The Doge NFT) 등입니다.
이중에서 가장 큰 금액은 시바이누입니다.
# 밈코인의 긍정적 효과
지갑의 존재가 알려지면서 이더스캔 상 코멘트란에는 재미있는 글도 많이 올라와 있습니다.
“사상 최고의 트레이딩”
“2020년 8월 시바이누를 누가 알았을까? 이 지갑은 극소수만 알 듯. 시바이누 개발자?”
“돈을 잃었어요. 조금만 도와주시면 안될까요?”
시바이누와 같은 밈코인 현상에 대해 소셜포렌식의 CEO 조프 골버그는 야후 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밈코인과 거리를 두고 있다. 장기적인 관점으로 보기 때문이다. 그러나 밈코인이 많은 사람들에게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효과는 있다.”
이 지갑의 주인도 그런 호기심으로 암호화폐를 시작하게 됐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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