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선임기자] 아마존 웹서비스가 암호화폐 결제와 클라우드 커스터디 서비스를 위한 구인 공고를 냈다고 코인데스크가 31일 보도했다.
아마존 웹서비스는 구인 공고를 통해 디지털 자산, 거래 처리, 커스터디 서비스 전문가를 모집하고 있다.
아마존은 글로벌 금융기관 및 혁신적인 핀테크 기업과 협업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 전문가를 필요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 디지털 전분야 전문가 모집
디지털 자산 가격의 결정과 거래 체결, 대금 정산, 보관 등의 업무를 통해 디지털 자산(암호화폐, CBDC, 스테이블 코인, 시큐리티 토큰, NFT)의 거래 형태를 변화시킬 수 있는 전문가를 필요로 한다고 설명했다.
코인데스크는 “아마존의 디지털 자산으로의 이동에는 이전의 채용 공고를 고려할 때 이른바 ‘아마존 코인’이라는 일종의 결제 토큰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아마존, 암호화폐 전략 수정했나?
아마존은 세계 최대 이커머스,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이지만 유독 디지털 자산에 대해서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넓은 의미에서 인터넷 비즈니스 산업의 경쟁사라고 할 수 있는 메타(페이스북)가 메타버스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암호화폐, NFT, 게임 영역으로 진출을 모색하는 동안 아마존은 관련 리서치에 주력해왔다.
이번에 대대적인 구인 공고를 통해 인력을 확충함에 따라 아마존도 암호화폐 관련 사업에 뛰어드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 “신임 CEO 미래 비전이 없다” 비판
아마존은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후 아마존이 이렇다할 미래 비전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지난 7월 시장에는 아마존이 암호화폐 결제를 준비 중이라는 미확인 보도가 나왔다. 당시 아마존은 해당 보도를 전면 부인했다.
베이조스를 이어 CEO에 오른 앤디 제시는 과거 블록체인에 대해 몇 차례 언급한 사례가 있다. 지난 2017년 아마존이 개최한 ‘다시:발명(Re:Invent) 컨퍼런스’에서 “블록체인이 분산원장 기술 이상으로 활용될 수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당시 제시는 “아마존 방침상 기술이 멋있다는 이유만으로 활용하지는 않는다”며 “고객들이 (블록체인을 활용해) 궁극적으로 무엇을 하게 될지 흥미롭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마존의 베이조스와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는 우주 개발을 놓고 경쟁 중이다. 머스크는 스페이스X 프로젝트에 도지코인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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