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록체인 생태계, 발전과 동시에 고립성도 높아져 # 연결을 통한 상호 운용성 필요 증가 # 크로스체인 브릿지 각광
[블록미디어 권승원 기자] 블록체인 기술이 발전을 거듭하면서 다수의 독자적인 생태계를 가진 블록체인들이 존재하고 있다.
서로 다른 생태계를 가진 블록체인들은 그들만의 고유한 구조, 애플리케이션, 사용자, 보안 모델을 갖고 있다. 자체 생태계가 진화, 발전을 거듭할 수록 해당 블록체인은 점점 더 고립성이 높아지는 문제점이 생긴다.
다양한 암호화폐 ‘알트코인’이 투자자산으로 각광 받고 있다. 디파이도 각 생태계에서 빠르게 확산한다.
서로 다른 생태계, 서로 다른 블록체인에서 통용되는 코인들에 투자할 수 밖에 없다. 투자자와 유저들을 독차지하는 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고립성을 뛰어넘어 상호 운용성이 중요해졌다.
# 크로스체인 브릿지…연결을 통한 상호 운용성
서로 다른 블록체인을 연결해주는 개념이 바로 크로스체인 ‘브릿지’이다.
크로스체인 브릿지는 도시국가들을 연결해주는 다리이자 길이다. 환전소가 있다고 생각하면 쉽다. 투자자들은 다리 위 환전소에서 다른 암호화폐를 거래한다. 환전소가 있는 다리가 크로스체인 브릿지다.
각각의 블록체인들은 서로 다른 문명을 지닌 도시 국가다.
사용하는 언어가 다르고, 그 문명만의 특징을 가진 비즈니스를 구축한다. 문화도 다르다.
무엇보다 도시국가들은 고유의 화폐를 갖고 있다. 도시만의 경제권을 구축했다. 블록체인과 도시국가는 이 점에서 같다.
독자적인 생태계를 구축한 블록체인은 하나의 도시국가다. 이더리움, 에이다,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 폴리곤 등이 대표적이다.
# 주목 받는 크로스체인 브릿지들
브릿지에는 세 가지 종류가 있다.
첫째, 두 개의 다른 블록체인만을 연결해주는 브릿지다. 비코노미 하이픈이 대표적이다. 비코노미 하이픈은 이더리움과 폴리곤 간 자산 이동만을 지원하고 있는 브릿지이다.
둘째, 다수의 블록체인을 서로 연결해주는 브릿지가 있다. 셀러 C브릿지, 테라 브릿지, 홉, 스푸키스왑 등이다. 이 브릿지들은 다수의 블록체인 간 자산 이동이 가능하다.
셋째, 같은 기반의 블록체인이지만 ‘레이어1’과 ‘레이어2’로 나뉘는 블록체인을 연결해주는 브릿지가 있다.
도시국가에서 같이 태동했지만 식민지를 개척한 제국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로마도 도시국가에서 시작해서 전 세계를 호령하는 제국이 됐다. 같은 제국임에도 서로 다른 도시국가로 거듭난 그런 블록체인들을 연결해주는 브릿지가 있다.
그 예가 옵티미즘 게이트웨이다. 옵티미즘 게이트웨이는 이더리움 메인넷에서 이더리움 레이어2 체인인 옵티미즘으로 자산을 옮길 때 사용할 수 있다.
# 브릿지에서 새로운 비즈니스를
블록체인 월드에는 현재 약 40개의 브릿지가 있다.
사용자들은 서로 다른 도시국가, 즉 블록체인을 이동하고 자산을 환전할 때 브릿지에 수수료를 지불한다. 다른 도시국가를 여행할 때 환전소에서 환전 수수료, 통관료를 낸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제 브릿지는 단순 환전을 넘어 새로운 프로젝트로 향하는 접근 루트가 되고 있다.
유저들은 브릿지를 통해 서로 다른 블록체인에 접근해 상호운용을 통해 새로운 프로젝트를 구축할 수 있다.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맛본 음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비즈니스를 시도해볼 수 있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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