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수수료 체계를 개편 중이다.
구독 모델을 도입, 거래 수수료를 제로(0)로 하고, 가격 차이(spread fee)만 부담하게 하는 방식이다. 현재 코인베이스 이용 고객들은 수수료와 스프레드 피를 모두 부담한다.
구독료는 공개되지 않았다. 3일(현지시간) 코인베이스는 이 같은 구독 모델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코인베이스는 “고객들에게 다른 방식으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방법들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코인베이스의 수수료 체계 개편은 로빈후드 등 무료 트레이딩 앱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로빈후드 매출의 절반이 암호화폐 거래에서 나온다. 구독 모델은 코인베이스의 수익 구조를 좀 더 예측 가능하게 만드는 장점도 있다.
지금은 암호화폐 거래량에 따라 매출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코인베이스의 수수료 체계 개편은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들 간 수수료 인하 경쟁을 촉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의 거래 수수료는 통상의 주식 수수료의 열 배 수준이다.
특금법 이후 원화 마켓을 운영 중인 4개 거래소들이 국내 암호화폐 거래량의 95%를 과점한 상황이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 수수료를 낮추고, 디지털 자산시장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거래소 간 경쟁 구조를 강화하거나, 기존 금융사의 암호화폐 시장 진입을 허용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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