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의 10월 고용시장이 다시 가파르게 성장했고 실업률도 하락했다.
노동부는 5일(현지시간) 지난달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53만1000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 전망치 45만개를 웃도는 결과로 9월 고용 증가폭 31만2000개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지난달 당초 19만4000개 증가한 것으로 발표됐던 9월 비농업 일자리는 이번에 31만2000개로 상향 수정됐다.
10월 실업률은 4.6%로 9월의 4.8%에서 하락했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 발생 이후 최저이자 시장 전망치 4.7% 보다 낮은 수치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비 0.4% 인상돼 예상에 부합됐다. 전년 대비 임금 상승률은 4.9%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임금에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블룸버그는 10월 고용 증가세가 빨라진 것은 코로나19 감염자가 줄어든 가운데 기업들이 보다 높은 임금을 제시하면서 더 많은 미국인들이 일터로 복귀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약 750만명으로 추산되는 실업자들에 대한 연방정부의 추가 실업수당 지급이 9월 6일 중단된 것도 미국인들의 취업을 촉진한 요인으로 분석했다.
미국 경제의 많은 부분에선 현재 심각한 노동력 부족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예상보다 양호한 고용 보고서 발표 후 미국 증시 주가 지수 선물은 오름폭을 약간 확대했다.
*이미지 출처: 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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