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이 4주만에 감소했다. 비트코인 선물 ETF 포지션이 제3세력에서 에셋매니저그룹으로 재배치되는 모습이었다.
비트코인 현물 가격이 횡보하면서 기관 투자자들의 선물 매매도 신중 모드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지난 5일 발표한 시카고선물거래소(CME) 투자자별 미결제약정은 2일 기준 1만1732 계약으로 직전주 대비 1085 계약 감소했다.
비트코인 선물 ETF 등장 직전주인 9월 21일부터 늘어나기 시작한 미결제약정이 지난주를 기점으로 줄어들기 시작한 것.
투자 주체별로는 에셋매니저 그룹의 롱 미결제약정이 4807 계약으로 직전주 대비 3013계약 급증했다. 숏 미결제는 691 계약으로 177 계약 증가했다.
비트코인 선물 ETF 물량이 제3그룹에 모여있다가 ETF 운영사 계정으로 이전된 것으로 보인다. 제3그룹의 미결제약정은 롱이 3894 계약, 숏이 425 계약 감소했다.
헤지펀드가 포함돼 있는 레버리지 펀드 그룹의 롱 포지션은 2957 계약으로 직전주 대비 228 계약 감소했다. 숏 포지션도 781 계약 줄어든 8642 계약을 나타냈다.
뮤추얼펀 등 장기투자펀드인 에셋매니저 그룹의 롱-숏 순 미결제약정은 4116 계약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레버리지 펀드의 순 미결제약정은 마이너스 5685 계약으로 롱 포지션 쪽으로 553 계약 움직였다.
비트코인 선물 ETF 쪽으로 자금 유입이 정체되면서 제3그룹이 보유하고 있던 포지션을 ETF 운영사가 포함된 에셋매니저그룹으로 옮긴 것으로 추정된다.
비트코인 가격의 방향성 베팅보다는 현선물 가격 차이를 이용한 베이시스 거래, 차익거래에 주력한 레버리지 펀드 그룹도 미결제약정 규모를 전체적으로 줄였다.
비트코인 가격이 횡보함에 따라 기관 투자자들도 방향성 매매, 레버리지 매매에 신중한 태도를 보인 것으로 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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