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현물 거래량은 몇 주째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의 급등에 불구하고 현물 거래량은 매우 적은 수준에서 증가하지 않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 현물의 7일 평균 일간 거래량은 56억달러로, 지난 주에 비해 약 4억달러 감소했다.
비트코이니스트는 이러한 추세가 올해 초 강세장과 매우 다르다고 전했다. 비트코인이 2020년 12월 새로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당시 거래량은 빠르게 증가했고, 그 후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전날 비트코인이 6만8000달러를 돌파헤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음에도 거래량은 비정상적으로 낮은 상태에서 변동이 없었다.
비트코이니스트는 이처럼 거래량이 늘지 않는 이유가 현재 시장에 비트코인을 팔려는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높은 거래량을 위해서는 매수자와 매도자가 모두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재 투자자들은 차익 실현 전에 가격이 더 오르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처럼 매도 주문이 거의 없는 상황은 시장을 매우 불안정하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고 비트코이니스트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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