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11일(현지시간) 약세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단기적으로 추가 후퇴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11일 오후 3시 25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2.72% 내린 6만4991.56달러를 가리켰다. 비트코인의 지난 24시간 고점은 6만7010.84달러, 저점은 6만3208.11달러로 기록됐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차트에 나타난 최근의 과매수 신호를 감안할 때 상방향 모멘텀이 둔화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는 비트코인의 하락 흐름이 아시아 거래 시간대 확대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코인데스크는 설명했다. 그러나 6만달러 부근에서 바이어들이 돌아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일간 차트의 상대강도지수(RSI)는 10월 20일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비트코인은 10월 20일 6만7000달러 가까이 전진한 뒤 이후 며칠 사이 거의 10% 후퇴를 경험했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의 최근 사상 최고가 경신이 적은 거래량과 RSI 지표 약화 속에 이뤄졌으며 이는 단기적으로 추가 매수 활동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이 추가 하락할 경우 5만6000달러 ~ 6만달러 범위에서 지지세를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비트코인이 전날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가 30여년래 가장 큰 폭 오른 것으로 발표된 뒤 거의 6만9000달러까지 상승,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운 뒤 하락한 것은 금리 인상 우려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스택펀드의 레나드 네오는 이날 보고서에 인플레이션 가속화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긴축 가속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에 비트코인이 뒤늦게 반응을 보이는 것일 수 있다고 적었다. 인플레이션 가속화가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기대되는 비트코인에 긍정적이지만 한편으로 금리 인상을 촉발할 경우 비트코인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이미지 출처: Damanick Dantes/CoinDesk, TradingView
같이 읽으면 좋을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