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14일 오후 3시 18분 현재. 클레이튼스코프 상 노드 7개. 공식 미디엄에 추가 공지는 없는 상태. 속보 게재 후 상세 내용을 기사 하단에 추가하였습니다.
클레이튼 기반 NFT 괜찮은가?…카카오, 위믹스 등 초비상
[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그라운드X가 개발한 클레이튼이 30시간 동안 셧다운되면서 클레이튼 블록체인 기반으로 발행된 대체불가능토큰(NFT)이 안전한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14일 오후 3시 18분 현재 클레이스코프 상에 클레이튼 노드는 7대가 운영 중이다. 클레이튼 측은 “완전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공지한 상태다.
이번 셧다운 이유에 대해서는 분명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문제는 클레이튼 네트워크 상에서 발행한 NFT 데이터가 안전한 가 여부다.
# “최악의 상황은 아닌듯”
업계 전문가들은 “통상의 상황이라면 네트워크 전체를 재부팅하면 정상적으로 작동해야 한다. 소수의 노드로 부팅이 됐다는 것은 기존 데이터는 보존되어 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NFT 관련 데이터가 소실됐다거나 하는 최악의 상황은 아닌 것 같다는 진단이다.
클레이튼이 시간을 두고 정상화된다고 해도 클레이튼 기반으로 NFT 사업을 진행하고 있거나, 계획 중인 프로젝트들은 클레이튼 네트워크 안정성에 대해 고심 할 수 밖에 없다.
# 카카오 계열사들 전략 수정?
클레이튼은 KIP-17을 NFT 표준으로 한다. 이를 통해 NFT를 발행할 수 있다. 카카오 본사와 계열 게임사 등은 클레이튼 기반의 NFT로 관련 사업 계획을 세우고 있다.
배재현 카카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 4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그라운드X의 기술력과 공동체 내 강력한 콘텐츠 자산을 활용할 수 있는 NFT 관련 전략을 수립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카카오게임즈도 “게임·메타버스·스포츠 등에 특화한 NFT 거래소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자회사 프렌즈게임즈의 보라 코인을 클레이튼 기반으로 전환시키기도 했다.
이번 클레이튼 셧다운 사고의 원인이 단순 사고인지, 근본적인 기술 결함 때문인지에 따라 카카오 계열사들의 NFT 전략은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 거버넌스 카운슬 업체들도 불똥
카카오 계열사 외에 클레이튼 거버넌스 카운슬 업체와 다른 외부 업체들도 클레이튼 기반 NFT 사업을 재고해야하는 것이 아닌지 고민에 빠졌다.
당장 위메이드의 위믹스는 클레이튼 NFT와 호환 서비스를 준비 중이었다. 위메이드는 P2E 개념을 도입한 게임 ‘미르4’의 글로벌 흥행을 NFT로 연결한다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
한국경제신문을 발간하는 한경미디어그룹도 곤혹스러운 상황이다. 한경은 계열사 블루밍비트를 통해 클레이튼 기반 NFT 프로젝트인 스탯(STAT)과 공동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었다. 클레이튼 네트워크에서 NFT를 발행하고 수익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 그대로 진행될 것인지 불분명해졌다.
그라운드X는 올해 3월 NFT 플랫폼 오픈씨와 기술적 통합을 하면서 클레이튼 기반 NFT를 오픈씨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계기로 문화, 예술계에서 각종 NFT 프로젝트를 클레이튼 기반으로 생성, 오픈씨를 통해 매매했다.
해당 NFT들이 클레이튼 네트워크에서 ‘안전하게’ 보존되고 있는지 의구심이 드는 순간 NFT 프로젝트의 성과도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클레이튼은 현재까지도 이번 셧다운 원인을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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