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비트코인 가격을 사상최고치로 끌어 올리는데 기여한 비트코인 선물 ETF 열기가 급속도로 식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는 반에크가 운용하는 비트코인 전략 ETF(VanEck Bitcoin Strategy ETF, XBTF)가 거래를 시작했다. 비트코인 선물 기반 ETF로는 세번째다.
앞서 프로셰어즈(BITO), 발키리(BTF)가 ETF 상품을 내놓은 바 있다.
미국 증시 최초의 비트코인 선물 ETF인 BITO는 상장 이틀만에 1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유입됐다. 지금도 13일 연속 1억8000만 달러 자금이 들어오면서 총 운용 자산이 13억~14억 달러 사이를 기록 중이다.
반면 BITO보다 사흘 늦게 시작한 BFT는 6000만 달러를 끌어모으는데 그쳤다.
BITO와 BTF는 수수료가 0.95%로 같다. 이번에 새롭게 거래를 시작하는 XBTF는 0.65%로 수수료를 대폭 낮췄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수석 ETF 분석가 에릭 발추나스는 “비트코인 선물 최초 ETF 출범 당시와 비교할 때 시장 분위기가 분명 소강 상태인 것은 맞다”면서 “후발 주자인 XBTF가 수수료 경쟁력에서 도움이 되기는 할 것”이라고 말했다.
ETF 트렌즈의 분석가 데이브 나디그는 “반에크의 ETF 상품은 64개나 되고, 운용 자산도 650억 달러에 달한다”며 “브랜드 인지도나 낮은 수수료로 볼 때 XBTF가 자금을 모으기는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발추나스는 “비트코인 선물 ETF 수요는 시간이 지나면 점점 더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관 투자자들이 이들 상품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반에크의 비트코인 선물 ETF는 상장 첫날 60.91달러로 거래를 시작해 한때 61.55달러까지 올랐으며, 59.73달러로 마감했다.
프로셰어스의 ETF(BITO)는 6.53% 내린 38.22달러로, 발키리의 ETF(BTF)는 6.63% 하락해 23.53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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