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엘살바도르가 1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국채를 발행한다고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이 발표했다.
엘사바도르는 채권으로 조달한 자금의 절반은 비트코인으로 전환하고, 절반은 사회간접자본과 지열 발전을 이용한 비트코인 채굴에 투입한다. 세금을 받지 않는 비트코인 시티도 건설한다.
21일 블룸버그는 부켈레 대통령과 그 협락사인 블록스트림이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2022년부터 발행될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국채는 만기 10년이며 금리는 6.5%다.
# 국채 발행해 비트코인으로 전환
블록스트림의 삼손 모우 수석 전략가는 “엘살바도로 비트코인 국채는 토큰화하여 리퀴드 네트워크를 통해 발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우는 이 중 절반은 ‘볼케이노 본드(Volcano Bond 화산 채권)’라는 이름으로 비트코인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머지는 인프라 건설 및 채굴에 사용된다.
엘살바도르는 5년 후 비트코인을 매각하기 시작해서 투자자들에게 추가 이익을 배분한다.
# 5년후 비트코인 매각…수익 추가 배분
블록스트림 자체 모델에 따르면 10년 후 비트코인 국채의 연간 수익률은 146%에 달하게 된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이 5년 이내에 100만 달러까지 상승한다는 전망에 근거한 것이다.
현재 엘살바도르는 적어도 1100 개의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다.
모우는 “이번 비트코인 국채 발행은 엘살바도르를 세계 금융 중심, 라틴아메리카의 싱가포르로 만들기 위한 계획”이라며 “다른 나라도 유사한 행보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 국가 단위 FOMO 나타날 것
모우는 “국가 단위에서 비트코인 포모(FOMO) 현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FOMO(Fear Of Missing Out)는 좋은 기회를 놓치게 될까 불안해 하며 투자 가수요를 불러 일으키는 현상을 뜻한다.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국채 투자자들에게는 영주권과 시민권도 부여한다.
# 세금없는 비트코인 시티도 건설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시티는 콘차구아 화산 인근에 건설될 예정이다. 이 일대에는 지열 발전을 이용한 비트코인 채굴장이 들어선다.
비트코인 시티에서는 10% 부가가치세 외에 모든 세금이 면제된다. 소득세, 상속세, 자본이득세 등을 일절 받지 않는다.
엘살바도르는 지난 9월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선언하고, 달러와 병행해서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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