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 국채 수익률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재신임 소식에 상승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기준 국제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7.7bp(1bp=0.01%포인트) 오른 1.613%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30년물은 5.9bp 상승한 1.965%를 나타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은 4.99bp 오른 0.566%를 가리켰다.
DRW의 분석가인 로우 브리엔은 “일반적으로 금리 기대치에 맞춰 움직이는 2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이 장중 한 때 0.58%를 상회했으며, 이는 2020년 3월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파월 의장의 연임은 향후 연준의 긴축 행보가 지속될 수 있음을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BMO 캐피탈 마켓의 미국 금리 책임 전략가인 이안 린젠은 “단기 금리 상승은 시장이 내년 연준의 지금보다는 공격적인 테이퍼링 움직임을 예상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금융시장은 파월 의장의 재지명에 따라 분명히 더 빠른 금리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TD 증권사의 수석 통화 전략가인 마젠 이사는 “파월 의장의 재지명은 내년 연준이 긴축 정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측면에서 국채 수익률 상승에 대한 정당성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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