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차기 의장으로 유임된 제롬 파월이 물가 안정과 고용시장 강화를 약속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파월 의장 유임과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의 부의장 지명을 발표한 후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완화와 고용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각 가정, 특히 음식·주택·교통과 같은 생활에 필수적인 부문에 높은 비용을 감당하기 조금은 힘든 이들에 큰 타격이 되는 것을 알고 있다”며 “우리는 경제와 강한 고용시장을 지원함과 동시에 더 높은 인플레이션이 자리잡는 것을 방지하는 데 우리의 도구들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2017.11.28 [사진=로이터 뉴스핌] |
브레이너드 부의장 지명자도 정책 중심에 미국 노동자들을 두는 데 전념할 것이라면서 “이는 인플레이션을 이전 수준으로 낮추는 것을 의미한다”고 발언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6.1%로 31년래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연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높은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일 것이라고 했지만 내년까지 장기화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높은 인플레이션이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수 있다며, 연준은 모든 도구를 활용해 해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신규 고용 지표는 코로나19 유행 정점 때보다 개선됐지만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 보다 420만명 부족한 상황이다.
연준 2기를 맞이한 파월은 높은 인플레이션과 최대 고용이란 숙제를 안게 됐다. 로이터는 연준이 최대한 많은 미국인이 일터로 복귀하는 데 노력을 기울일테지만 높은 소비자 물가가 발목을 잡는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높은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대로 완화하기 위해 내년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일반적으로 금리 인상은 인플레이션 완화에 도움이 되지만 고용은 줄어든다.
같이 읽으면 좋을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