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남아프리카 대륙에서 발견된 새로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뉴'(Nu)가 홍콩에서 2차 감염을 일으켰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 보도했다.
홍콩 국제공항 내부 전경. [사진=블룸버그] |
‘B.1.1.529’로 알려진 새로운 변이 홍콩 감염 사례는 해외유입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다녀온 홍콩인이었다.
그는 의무 격리기간 호텔에서 머물렀는데 건너편 방 투숙객도 해당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홍콩 당국이 밝혔다.
건너편 방 투숙객은 남아프리카를 방문한 이력이 없어 2차 감염으로 추정된다.
두 사람은 서로 모르는 사람이어서 환풍기나 방 사이를 오가는 공기의 흐름으로 전파된 것 같다는 설명이다.
이들 방과 같은 층의 투숙객 12명은 14일간 지정 시설에서 의무 격리 조치가 내려졌다.
‘뉴’ 변이는 기존 코로나 변이들과 전혀 다른 스파이크 단백질을 가지고 있고, 돌연변이 수도 델타 변이의 2배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아공 과학자 툴리오 데 올리베이라는 “기존에 확산한 변이 바이러스와도 매우 다르고, 돌연변이 양상도 일반적이진 않다”며 기존의 백신과 치료제 효능을 현저히 떨어뜨릴 가능성을 제기했다.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는 ‘뉴’란 그리스 문자로 명칭이 정해질 예정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6일 특별회의를 열고 ‘뉴’가 기존의 백신과 치료제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논의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뉴’ 변이는 남아공에서 77건, 보츠와나 2건, 홍콩 2건 등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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