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미국 최대 명절 추수감사절이 엉망이 됐습니다. 백화점 문이 열리기를 기다렸다가 번개처럼 세일 제품을 사야할 쇼핑 데이, 블랙 프라이데이가 주가 대폭락을 뜻하는 ‘검은 금요일’이 됐습니다. 코로나 변종 바이러스 오미크론 공포 때문입니다.
미국의 경제 전문 매체 배런스는 26일(현지시간) 시장 급락을 “계산된 트레이딩이 아닌 공포 때문”이라고 촌평했습니다. 기사를 게재합니다.
# 엉망이 된 추수감사절
추수감사절 축하 모임은 많은 사람들에게 팩데믹이 끝났다는 느낌을 갖게 만들었을 수도 있다. 오늘 증시 움직임을 본다면 이런 환상은 산산 조각이 날 것이다.
남아공에서 확인된 새로운 코로나 19 변이 바이러스를 둘러싼 우려는 투자자들의 자신감을 뒤흔들었다. 전세계적으로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유가도 떨어지고 있고 채권 수익률도 하락했다.
심지어 비트코인도 그 영향을 받고 있다.
광기에 휩싸인, 테마에 기반을 둔 매매로 다시 돌아갈 움직임이 나타났다. 백신 제약사 주식, 줌과 같은 팬데믹 수혜주들이 급등하는 반면 항공사 주가는 떨어지고 있다.
# 공포와 불확실성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것은 공포와 불확실성이다. 일단 팔고 나서 나중에 질문을 하자는 식이다. 추수감사절을 맞아 전 세계적으로 거래량이 감소한 게 변동성을 더 키우는 것일 수도 있다.
시장이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을 가격에 지성적으로 반영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과학 전문가들은 B.1.1.529(WHO는 오미크론으로 명명)로 알려진 새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아직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 확인된 감염 사례는 100건을 넘지 않는다.
# 바이러스 변이는 계속된다
그렇다고 공포가 잘못된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사실은 B.1.1.529가 다른 변이 바이러스들과 크게 다르다는 것이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새 변이 바이러스가 우리가 이미 경험했던 다른 바이러스들에 비해 더 치명적이고 더 전염성이 강하며 백신에 대한 저항력이 더 강할 수 있다는 점이다.
우리는 아직 알 수 없다. 지난 여름 델타 변이에 의해 초래됐던 유사한 시장 충격파도 궁극적으로 가라 앉았다.
전세계적으로 델타 변이 감염이 확산됐지만 현대 의학은 델타 변이에 맞서 전진할 수 있었다. 이번에 발견된 변이에 대해서도 동일한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시장의 가장 큰 적은 불확실성이다. 투자자들이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견디는 것이다.
같이 읽으면 좋을 기사
[뉴욕 재종합] 증시+코인 동반 급락…거래소 비트코인 보유량 지속 감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