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0.92% 하락, 코스닥 1.35% 하락
[서울=뉴스핌] 배상희 조윤선 이홍규 기자 = 29일 홍콩증시를 대표하는 3대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 공포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홍콩항셍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5% 하락한 23852.24포인트를,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주식의 주가를 반영한 국유기업지수(HSCEI, H주지수)는 0.91% 내린 8498.26포인트를,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대표 기술주의 주가를 반영한 항셍테크지수(HSTECH)는 0.86% 떨어진 6099.35포인트를 기록했다.
섹터별로는 카지노, 항공, 쇼트클립(짧은 동영상), 희토류, 철강, 자동차, 물류, 부동산, 헝다 테마주 등 대다수가 하락 마감했다. 반면 전자담배와 전력, 해운, 제약 등이 강세를 연출했다.
중국 A주 3대 지수는 혼조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4% 소폭 내린 3562.7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선전성분지수는 0.22% 상승한 14810.2포인트를, 창업판지수도 1% 오른 3503.41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오미크론 확산이 해운운임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해운주도 들썩였다. 코스코해운(601919)은 전 거래일 대비 10% 급등한 16.39위안으로 상한가를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또, 군정에너지화학(601216)과 COSCO특송(600428)이 7% 이상, COSCO개발(601866)이 4% 넘게 급등 마감했다.
반면, 항공·공항 관련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오미크론 확산 우려로 세계 각국의 입국 제한 및 봉쇄 조치가 이어지면서 해당 섹터 주가 하락을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대표적으로 백운국제공항(600004)과 상해국제공항(600009)이 6% 이상, 길상항공(603885)이 5% 이상, 중국남방항공(600029)이 4% 가까운 낙폭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아시아 주식시장은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다. 일본 주가지수는 2%가량 떨어졌다.
이날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1.6% 하락해 지난달 13일 이후 한 달여 만에 최저치인 2만8283.92엔에서 마감했다. 도쿄증권거래소주가지수(TOPIX·토픽스)는 1.8% 떨어진 1948.48포인트에서 마쳤다.
이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미크론 대응 차원에서 오는 30일부터 외국인 관광객 입국을 금지할 것이라고 발표하자 철도주 등에 매도세가 집중됐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가 달러화 대비 상승한 가운데 엔화 강세에 민감한 자동차 관련주가 떨어졌다. 닛산자동차와 스즈키자동차는 각각 5.6%, 3.9% 내렸고 혼다자동차와 토요타자동차는 3.8%, 3% 하락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0.2% 떨어진 1만7328.09포인트에서 마무리했다.
인도 주식시장은 강세다. 같은 시간 S&PBSE 센섹스는 0.8% 뛴 5만7561.59포인트, 니프티50은 0.5% 상승한 1만7109.55포인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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