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글로벌 백신 제조사들이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에 대한 백신 개발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모더나의 스테판 방셀 최고경영자(CEO)는 29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출연,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새로운 백신에 대한 연구에 착수했다면서 이를 준비하고 대량으로 공급하는 데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미크론 변이를 파악하기 위해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지만, 전염력은 상당히 강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오미크론이 현재의 백신의 예방 효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판단하는데는 최소 2주 이상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셀 CEO는 기존 백신의 예방효과가 변이에 대해 효과가 떨어진다면 더많은 용량의 부스터샷을 준비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모더나는 기존의 코로나19 백신이 오미크론에 대한 예방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판명될 것에 대비해 새로운 백신 개발을 위해 수백명의 연구진을 투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화이자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했던 독일의 바이오앤테크도 이날 성명을 통해 오미크론용 백신 개발을 위한 연구에 신속히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오미크론에 대해 새로운 백신 접종이 필요한지 등에 대해 약 2주 안에 답을 얻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CEO도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연구에 이미 착수했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의 백신이 새로운 변이로부터 인체를 보호하지 못하는 결과가 나오지는 않겠지만 예방 효과는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불라 CEO는 새로운 코로나19 변이에 대한 백신은 100일 안에 제조할 수 있지만 베타와 델타 변이의 경우에는 기존의 백신이 충분히 예방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모더나와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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