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달러화에 그 가치가 고정돼 있는 홍콩달러마저 오미크론 여파에 흔들렸다.
30일 홍콩달러는 장중 저점으로 달러 당 7.8020를 기록했다. 2019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7.8선 위로 올라간 것.(홍콩달러 가치 하락)
홍콩달러는 1달러에 7.75~7.85로 고정돼 있다.(페그)
홍콩이 중국으로 반환된 이후에도 달러 페그 제도는 변하지 않고, 안정적인 통화 가치를 유지했다.
그런데 이달 들어 홍콩달러 가치가 0.3% 떨어졌다. 2020년 2월 이후 월 단위로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홍콩달러 가치 하락은 연준 통화정책의 조기 긴축 우려도 작용했다. 여기에 오미크론 쇼크가 겹친 것.
이날 아시아 외환시장에서는 호주달러, 뉴질랜드달러도 달러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 태국 바트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우리나라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187. 90원으로 전날보다 5.10 원 떨어졌다.(원화가치 상승) 월말을 맞아 수출 기업들이 달러를 푼 것(네고 물량)이 환율을 끌어 내렸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피 1400억 원, 코스닥 980억 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 매도는 달러/원 환율 상승 요인이지만, 이날은 수출 기업들의 달러 네고 물량이 이를 압도했다.
코스피는 오미크론 여파로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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