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초당적인 합의를 보기 어려운 워싱턴에서 암호화폐 거래소 규제에 대해 민주당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과 전임자인 공화당 제이 클레이튼 위원장 사이에는 일치된 견해를 보였다고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두 사람은 암호화폐 시장 감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인 솔리더스랩스가 주최한 행사(Digital Asset Compliance & Market Integrity Summit)에서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좀 더 나은 투자자 보호를 위해 SEC에 등록할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겐슬러는 “플랫폼은 거래이든, 대출이든 중앙이든, 탈중앙이든, 공공정책과 투자자 보호를 위한 중요한 장소”라고 말했다.
그는 SEC와 거래 플랫폼이 합의에 이르지 못할 때 “집행도구를 사용할 것”이라며 기관에 등록하지 않은 법인을 고소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플랫폼들을 위한 더 나은 접근법은 법에 따라 등록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임명해 2020년 12월까지 재직했던 클레이튼 전 SEC 위원장은 암호화폐 거래소와 코인 발행사가 기존 증권법을 준수하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고 겐슬러 현 위원장에 동의했다.
클레이튼은 “이 시장에는 규제 당국이 직구를 던질거라고 규제의 방향을 예측하고 규제를 피하기로 결정한 사람들이 많았다”며 “이러한 전략은 실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코인베이스 글로벌, 크라켄, FTX US 등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연방당국과 주 당국의 다양한 규제를 받고 있지만 증권 거래소로는 규제되지 않는다. 규제옹호론자들은 증권거래소나 대체거래시스템과 유사하게 암호화폐 거래소를 규제하면 사기·조작으로부터 투자자들을 더 잘 보호할 수 있다고 말한다.
블록체인 이익 옹호 단체인 디지털커머스회의소 창립자 겸 회장인 페리안 보링은 트위터를 통해 “겐슬러와 클레이튼이 거래소와 발행사들에게 무엇을 요청하고 있는지에 대해 청중들은 여전히 혼란스러웠다”고 밝혔다.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SEC 규제에 대해 다른 입장을 가지고 있다.
마크 웨첸 FTX 미국 정책규제전략실장은 마켓워치에 “겐슬러 의장은 연방 시장규제기관의 감독 하에 거래상품을 제공하는 것이 투자자보호를 가장 잘 달성한다는 자신의 견해에 매우 일관적이었다”고 말했다.
코인베이스와 크라켄은 이번 대담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코인베이스는 지난 10월 완전히 새로운 기관이나 기존 규제 당국 중 한 곳의 별도 부서가 감독하는 새로운 암호화폐 거래소 규제 프레임워크를 제안했다.
크라켄 디지털 자산 거래소의 최고 법률 책임자인 마르코 산토리는 지난 9월 블룸버그에 “만약 업계가 각국 정부로부터 월가와 같거나 더 무거운 규제에 직면할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면, 환상의 세계에 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