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골드만삭스가 미국의 내년 GDP 성장률을 3.3%에서 2.9%로 하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코로나 변이에 대해) 많은 질문들이 해답 없이 남겨져 있지만, 오미크론이 미국 경제를 완만하게 둔화시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4.2%에서 3.8%로 낮췄다.
블룸버그는 4일 골드만삭스가 고객들에게 배포한 주말 보고서에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보도했다.
골드막삭스의 이코노미스트 조셉 브릭스는 “오미크론이 서비스 지출에 완만한(modest) 영향을 줄 것 같지만, 공급망 병목 현상을 가중 시킬 수는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오미크론은 일부 사람들이 일자리로 돌아가는 것을 지연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미크론 발발 이전인 11월 미국의 신규 일자리는 예상보다 훨씬 적은 21만 개 증가에 그쳤다. 실업률은 4.2%로 내려왔다.
브릭스는 수요 감소와 공급망 병목이 동시에 진행됨에 따라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효과는 복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바이러스에 민감한 여행 등의 산업은 충격을 받을 것이고, 공급망 문제와 노동력 부족은 물가 상승을 더 오래 지속시킬 전망이다.
골드만삭스는 지난주 금요일 오미크론 사태 직후 경제에 미칠 영향을 시나리오 별로 정리했다.
당시 골드만삭스는 과학적 데이터가 곧 나온다는 것을 전제로 4가지 시나리오를 예상했다.
# 시나리오1 : 경기 하락
오미크론 확산이 델타보다 빠른 경우. 내년 1분기 글로벌 성장률은 2%로 느려짐. 골드만의 당초 예상보다 2.5%포인트 낮음. 인플레이션 전망은 모호함(ambiguous)
# 시나리오2 : 심각한 경기 하락
델타 때보다 심각하게 나쁜 상황. 글로벌 경제가 큰 충격을 받게 됨. 이 경우 인플레에 미칠 영향은 여전히 모호함
# 시나리오3 : 잘못된 가짜 신호
오미크론 확산이 델타 보다 느림. 글로벌 경제 성장과 인플레에 이렇다할 영향을 주지 않음.
# 시나리오4 : 경기 반등
오미크론 약간 확산되더라도, 심각한 병증으로 나아가지 않음. 정상화 과정을 밟게 되면서 골드만의 현재 예상보다 더 높은 성장을 하게 됨. 인플레는 수요가 다시 균형을 잡으면서 낮아지고 상품과 노동력 공급이 회복되고, 빨라짐.
골드만삭스가 이번에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함에 따라 시나리오1 쪽으로 기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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