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선임기자]검은 토요일을 겪은 암호화폐 시장은 진정양상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4일 4만2000달러선까지 폭락한뒤 7시현재(한국시간) 4만873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코인마켓캡기준으로 24시간전보다 9.22% 하락했다.
10위권 코인중 스테이블 코인을 제외하면 루나(LUNA)만이 상승했다. 100위까지 확대하면 마나(MANA) 등 4종목만이 상승했다. MANA는 2.69% 상승한 4.0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LUNA의 상승이 눈에 띈다. 도지코인을 제치고 10위권에 오른 LUNA는 24시간 기준 4.98%, 일주간 63.35% 상승했다.
폴카닷(DOT), 카르다노(ADA) 등 속칭 이더리움 킬러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가운데 이더리움(ETH)는 3.7% 하락하며 비교적 선방했다.
갤럭시 디지털의 노보그라츠는 이번 폭락을 퍼팩트 스톰으로 표현하고 매파적인 연준과 오미크론의 확산 줄어드는 유동성을 이유로 꼽았다.
암호화폐 시장은 중국 헝다그룹의 디폴트이후 중국거래소에서 발행한 레버리지를 이용한 선물에 대한 대규모 청산으로 폭락세가 촉발됐다. 24시간동안 총 24억달러가 넘는 비트코인 선물의 청산이 발생했다. 비트코인 가격하락은 청산을 부르고 청산이 다시 가격하락을 부르는 식이다. 비트코인 하락은 더 큰 폭의 알트코인 하락을 촉발했다.
넥소의 공통창립자 안토니 트렌체프는 “레버리지 강제 청산으로 매물이 매물을 불렀다. 40~42K 근처에서 지지를 받는다면 연말까지 랠리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반대로 지지선이 무너지면 비트코인은 지난 7월에 본 30~35K를 다시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거래소별 자료에 따르면 바이낸스(6억500만 달러). OKex(5억5700만 달러), 후오비(1억9500만 달러)의 청산규모가 컸다. 후오비에서는 비트코인이 2만8001달러까지 폭락하기도 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5만8000달러선에서 대부분의 거래소에서 최저선인 4만2000달러수준까지 1만6000달러가 폭락했다. 역사상 최악의 붕괴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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