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태국 중앙은행(BOT)이 자국 내 영업 중인 은행들에게 암호화폐 거래에 직접 관여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7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차야와디 차이아난트 태국은행 전무는 “은행은 고객 예금과 공공에 대한 책임과 위험이 있는 만큼 은행이 디지털 자산 거래에 직접 관여하기를 바라지 않는다”고 밝혔다.
태국 규제 당국의 이러한 경고는 은행들이 각종 디지털 통화 사업에 상당한 투자를 시작하는 등 암호화폐 시장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11월 말, 태국 증권거래위원회는 국내 암호화폐 거래량이 600만달러까지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시기 태국 시암상업은행(SCB)은 비트쿱(Bitkub) 암호화폐 거래소 인수를 발표했고, 아유디야 은행(Bank of Ayudhya)은 집멕스(Zipmex) 거래소에 투자했다.
이에 대해 태국은행은 암호화폐 결제를 받아들이는 것이 기관의 경제 운용 능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는 등 암호화폐 산업 성장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태국의 암호화폐 규제는 여전히 불분명하지만 최근 증권거래위원회는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디지털 자산의 수탁 서비스에 관한 새로운 규칙 초안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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